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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 피해자 가족들에게 희망을!
작성자 최** 작성일 2004.12.31 조회수 430
※ 이번에 해일 피해로 가족들이 희생된 한 스리랑카 이주노동자의 사연입니다. 읽어보시고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29일 새벽, 스리랑카로 향하는 니일의 가방에는 3살바기 딸 다니에게 줄 샛노란 양말과 6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 니살을 위한 앙증맞은 크레파스 한 통이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아빠, 제 생일 선물로 자전거를 사오세요"

이것이 니일이 사고 전날인 크리스마스날 밤 아들과 한 마지막 통화내용입니다.

그의 일곱 가족들은 마침 사고 당일날, 니살의 생일을 축하하기 모두 니일의 집에 모여 있었습니다.

26일은 니일의 고향인 함반토타에 일주일에 한번씩 장이 서는 날이었습니다.

엄마와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침 일찍 야채를 사기 위해 장에 가 있었고 집에는 아버지와 니일의 아내와 두 아이가 함께 있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니일은 집으로 부리나케 전화를 걸고 또 걸었지만 3일이 지나도록 소식을 알 길이 없었습니다.

겨우 옆동네의 사람과 통화가 되어 알게 된 소식은 청천벽력 같았습니다.

장을 보러 나가셨던 할머니 우슬링하미와 칠순의 할아버지, 얼마전 눈 수술을 마친 엄마가 모두 주검으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니일은 집은 스리랑카 남부 해안의 정중앙에 있는 함반토다로  이 마을의  대부분 사람들은 어업과 약간의 농업으로 생업을 이어나가는 조용한 어촌 마을입니다.


집에 있었던 니일의 아버지는 근교의 병원에 입원해 계시지만 회생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그의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두 자식의 소식은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더이상 한국에서 전화만 돌릴 수 없는 상황에서 니일은 회사의 빠른 도움으로 비행기표를 끊었습니다.

한국인 동료들이 급하게 모아준 40만원과 사장님이 챙겨주신 여비에 니일은 연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침착하고 성실한 니일은 지난 일년 동안 한국인 동료들과도 잘 지내왔으며 매주 일요일 저희 상담소에 와서 꼬박꼬박 한글 공부도 열심히 하던 맏형처럼 듬직한 사람입니다.

두 아이를 가장 먼저 찾고 싶다는 니일은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며 차마 눈물마저 흘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새벽 다섯시 고향으로 가는 길을 나섰습니다.

니일의 아내와 어린 아들 딸이 꼭 살아 있어서 니일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넷이서 함께 찍은 사진을 가슴에 품고 환한 모습으로 다시 한국에 올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그래서 니일이 예전처럼 열심히 일하고 그 돈으로 스리랑카에 새 집을 짓고 아이들이 다시 학교에 오가며 아픔을 이겨내며 새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모두 마음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니일을 비롯 참사를 겪은 스리랑카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어 주시기를 여러분들께 간절히 호소합니다.

후원성금:069-18-72290-2 외환은행, 예금주 이금연
후원문의:031-443-2876
안양이주노동자의 집 홈페이지: www.amwc.org
e-mail :aycc@chol.com

※ 12월 30일 저녁 5:30~6:30분 MBC <화제집중>에서 니일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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