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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족)들은 어디에서 축구를...
작성자 부*** 작성일 2005.11.29 조회수 706
아래는 의왕 홈피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을 옮겨왔습니다.
민원해결에 시의회에서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부곡체육공원 인조잔디구장 사용은 주말에 조금더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어렸을적 중학교 시절에도 아침 등교길에 어른들이 조기 축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8시쯤이면 축구경기가 끝났고, 본업으로 돌아가는 듯 했습니다.
일부 연애인들도 함께 축구를 했었고...

문제는 운영입니다.
축구동호회의 운동장 사용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양보하자는 뜻입니다.

원래 부곡체육공원은 지역주민, 가족들이 이용하는 공원이었습니다.
축구인들도 아침 외에는 별로 사용이 없었고...
하지만, 지금은 축구 동호회의 운동장 사용으로 많은 자녀들이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른들의 이기주의 아닌가요?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하루종일 어른들이 운동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시작된 축구는 어두컴컴한 밤에도 불빛 조명을 켜고 지속이 됩니다.
축구가 끝나면, 운동장 조명도 모두 꺼집니다. 다른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고...

의왕 축구 동호회에서도 보셨나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및 일부 시민들이 축구공을 가지고 왔지만,
메인 운동장에는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전후반, 쉬는 시간에 잠깐 들어가 그나마 조금 사용하고 다시 경기가 시작되면 경기가 끝날때까지
또 기다리거나 아니면, 지쳐서 자기들끼리 그룹지어 떠돌거나 집으로 가는지, 어디로 가는지는 모릅니다.

축구를 하면서 주위를 한번 둘러 보세요.
우리의 자녀들이 축구공을 가지고 축구화를 신고와서 축구를 제대로 한번 할수나 있는지...

인조잔디구장은 어른들보다 어린이들, 학생들이 더욱 하고 싶어합니다.
이것이 자라나는 자녀들의 꿈과 희망, 아니겠습니까?
축구를 사랑할수록, 매니아일수록 배려의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리들 스스로도 어린시절과 민감한 청소년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어른들은 합리적이었습니다.
학교운동장 사용도 매너가 있었구요!

지금 부곡체육공원도 어른들의 조그마한 양보의 미덕만 있다면,
이렇게까지 얼굴 붉히며, 논쟁이 오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말은 모두다 쉬는날입니다.
축구인들도 쉬는날에 축구를 하고 싶어하고,
어린이, 청소년, 특히 사랑스런 가족들도 운동장에서 한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축구인들이 조기축구 개념으로 오전에 경기를 하거나,
아니면, 그 다음팀은 저녁에 운동장을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어린이들이, 청소년들이, 가족들이 새벽같이 나와 체육공원과 운동장을 이용하고
아니면, 밤늦게 나와 체육공원과 운동장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지 않습니까.

무조건 어른들의 인조잔디구장 사용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주말과 공휴일에 하루종일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아래 첨부파일에 시설관리공단이 제시한 운동장 대관 현황을 한번 보세요.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무조건 시설관리공단을 헐뜯는 것이 아닙니다.
시설관리공단이 앞으로의 운영계획도 너무 일방적이라 지적한 것입니다.
1,3주 토요일, 일요일에 하루종일 어른들의 축구장 운영으로 대여하고,
2,4주 토요일, 일요일, 국경일 오전에도 어른들의 축구장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역주민들, 어린학생들, 청소년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요즘은 전부 체육공원이 가족공원을 표방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복합적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행복한 문화행사를 각 지자체에서 배려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가족의 역활이 소중한 시대입니다.

또한, 제가 제시한 대안은 그렇게 무리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모임(동호회)이라면,
본업 전에 아침 일찍 조기축구를 하던가, 아니면 본업이 끝나고 나서 축구를 해도 됩니다.
주말, 공휴일도 마찬가지 입니다.(건강한 어른이기에...)
오전에 게임을 하고, 오후에는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고, 또 저녁에 축구를 해도 무리가 없다고 여겨집니다.

이것마저 비판 한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시설관리공단과 공무원들에게 강하게 비판한 것은
조금더 균형의 잣대로 운영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의왕시에는 무척이나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여타 지자체와 같이 종합경기장, 공설운동장이 없으니 발생한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지역체육공원에 인조잔디구장을 조성해서 공설운동장 개념으로 사용하는 것은
지역주민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고 봅니다.

애초에 부곡체육공원이 축구장 개념으로 만들어졌다면,
이와같은 불상사도 없었을 것입니다.
원래 지역주민들이 사용하는 체육공원에 인조잔디구장을 만들면서 벌어진 결과라 아쉽습니다.

또한, 내손지구, 고천지구에도 똑같은 인조잔디구장이 만들어 졌다면,
부곡체육공원처럼 주말과 휴일에 어른들이 하루종일 축구만하는 불상사도 없었을 것입니다.

부곡초교에도 축구부가 새로 생겼지만,
어린이들이 주말이나 휴일에 인조잔디구장에서 경기 하는것을 한번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어린자녀(축구부)들이 축구를 했다면, 과연 이런 글들이 오갔을까요?

어른들은 성인이기에 동호회를 만들수 있지만,
어린이들, 청소년들은 그렇게 할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열대명씩 동네 아이들이 몰려와 축구를 하려는 것을 보면 대견하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보면서 아직까지 우리사회가, 앞으로의 우리 미래가
꼭 개인주의, 이기주의만 형성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앞섭니다.

제가 몇차례 민원글을 올렸지만,
정말로 시설관리공단에 화가 난 것은 \'개념없는 운영과 답변\'이었고,
더욱 화가난 것은 \'축구를 사랑한다는 어른들의 이기주의\'에 더욱 화가난 것입니다.

2002년 월드컵은 어른들만의 축구 신드롬이 아니었습니다.
어린이들, 청소년들의 우상 또한, 축구선수들 이었습니다.

비록 어른 동호회와 같이 유니폼과 제대로된 축구화는 없지만,
정말로 축구선수들처럼 운동장을 뛰어놀고 싶어 합니다.
누구는 차두리, 누구는 박주영, 누구는 박지성, 누구는 이영표, 누구는 호나우드, 누구는 베컴이라며...

의왕시의 성인 축구인들, 동호회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서로가 존중되는 사회,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 청소년들의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른들의 조금마한 배려가 있었다면,
이와같이 심각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어른들이 양보해야지,
어린 학생들, 청소년들에게 \"돈\"이라는 물질적인 사용료를 가지고
운영을 운운한다는 것은 조금 이기적인 행동이 아닐까요?
\"돈\"과 같은 물질적인 것으로 무엇이든 해결한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보여준다면
어른들이 크나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또한, 체육인께서 말한
\"체육공원이라하여 자유개방은 인조잔디구장에서 일부 이겠지만 음주,흡연,음식물섭취, 부적합한 운동 등 청소문제와 더불어 인조잔디구장 훼손이 가일층 빨라지리라 봅니다.\" 라고 했는데,
이것은 어른들의 그릇된 행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부곡지구 청소년들이 한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저지른 부곡체육공원 실태입니다.
문제점을 왜곡하지 마십시오!!!
대관료를 내고 사용하는 일부 어른들(축구동호회)로 인하여
안내방송에서도 음주,흡연,음식물섭취 금지 등 계도방송이 수차례 나오곤 하였습니다.

의왕 축구인께서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않기를 바라며,
조금더 지역주민들에게 배려의 마음을 보이심이 어떨런지요?
부곡체육공원이 생긴 목적은 \"축구장을 운영하려고 만든 체육공원이 아님\"을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문제는
조금더 생각하는 자세를 가지고 대안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이 지역주민들, 가족들을 위해서 내 가족인양 조금만 더 양보한다면, 쉽게 해결될 문제입니다.
그리고 제발, 어린이 축구부들이 낮에 축구를 한다면, 내 자식처럼 박수치고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언제쯤 어린 축구부들이 낮 시간대에 신나게 축구 경기를 하는 광경을 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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